ChatGPT 사용자가 크게 줄었다는 데이터는 아닙니다. 오히려 AI 어시스턴트 전체 사용이 늘어나는 동안, 질문이 여러 서비스로 빠르게 분산되고 있다는 수치가 나왔습니다.
9월 22일 Digiday가 Comscore의 2026년 2분기 AI Intelligence Report를 인용해 보도한 결과에 따르면, Comscore 패널에서 ChatGPT가 차지한 프롬프트 볼륨 비중은 2026년 1월 70%에서 6월 50%로 낮아졌습니다. 같은 기간 Gemini는 17%에서 30%, Claude는 2%에서 11%로 올라갔습니다.
| AI 어시스턴트 | 2026년 1월 | 2026년 6월 | 변화 |
|---|---|---|---|
| ChatGPT | 70% | 50% | -20%p |
| Gemini | 17% | 30% | +13%p |
| Claude | 2% | 11% | +9%p |
조사는 Comscore의 옵트인 패널 데이터를 기반으로 했고, Digiday는 패널 응답자 규모를 약 50만~100만 명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따라서 이 숫자는 전체 인터넷 이용자의 절대 시장점유율이나 모델 성능 순위가 아니라, 해당 패널에서 발생한 프롬프트가 어느 서비스로 향했는지를 보여주는 비중으로 읽어야 합니다.
50%와 69%는 서로 다른 지표입니다
Comscore가 9월 3일 공개한 AI Intelligence 관련 공식 자료에서는 ChatGPT 사용량이 계속 성장하고 있으며, 2026년 6월 AI 어시스턴트 카테고리 고유 방문자의 약 69%에 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50%와 69%가 동시에 나오는 이유는 전자가 프롬프트 볼륨 비중, 후자가 고유 방문자 도달 비중이기 때문입니다.
Digiday가 같은 Comscore 자료에서 전한 절대량도 이 차이를 보여줍니다. ChatGPT의 데스크톱 대화는 6월 1억6,800만 건이었고, 멀티플랫폼 방문자는 1년 전 5,900만 명에서 9,900만 명으로 늘었습니다. 프롬프트 비중이 20%포인트 낮아졌다고 해서 ChatGPT의 실제 사용량이 20% 줄었다고 해석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Gemini와 Claude가 가져간 비중은 실제 대화량에서도 보입니다
Gemini의 데스크톱 대화는 지난 1년 동안 800만 건에서 8,900만 건으로 늘었습니다. Claude는 2025년 10월 110만 건에서 2026년 4월 약 4,000만 건까지 올라간 뒤 6월 2,230만 건으로 내려왔지만, 여전히 10월의 약 20배 수준입니다.
이 방향은 Comscore가 6월 2일 공개한 1분기 AI Intelligence Report에서도 먼저 확인됐습니다. 당시 Comscore는 ChatGPT가 2026년 3월 데스크톱 대화 2억4,400만 건으로 선두를 유지하는 동시에, Claude의 데스크톱 대화가 2025년 10월 대비 1,858% 성장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핵심은 ChatGPT의 붕괴가 아니라 ‘멀티모델화’입니다
이번 데이터를 가장 안전하게 요약하면 ChatGPT의 절대 사용이 무너진 것이 아니라, 커지는 AI 어시스턴트 시장에서 프롬프트가 Gemini와 Claude를 포함한 여러 서비스로 더 많이 나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한 사람이 ChatGPT를 계속 쓰면서 Gemini나 Claude도 함께 쓰면 방문자 도달은 높게 유지되면서 프롬프트 비중은 낮아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AI 서비스의 이용 규모를 비교할 때는 방문자 수와 프롬프트 수를 따로 봐야 합니다. 이번 Comscore 수치는 그중 프롬프트 분배가 빠르게 바뀌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