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건너뛰기
ChatGPT 생성 만화에 실제 뉴요커 작가 서명…15명 이상 사례 확인
AI

ChatGPT 생성 만화에 실제 뉴요커 작가 서명…15명 이상 사례 확인

로
김로이 게재 · 읽는 시간 5분 · 조회 2
  1. Nieman Lab 조사에서 ChatGPT가 만든 뉴요커풍 만화에 실제 기고 작가들의 서명이 붙는 사례가 15명 이상 확인됐습니다.
  2. OpenAI는 이를 의도치 않은 동작으로 설명했고 일부 가드레일을 추가했지만, 보도 시점에도 일부 출력에서 실제 작가 이름이 남았습니다.
AI가 만든 일반적인 만화 종이에 서명처럼 보이는 표식을 추가하고, 확대경이 별도의 디지털 출처 신호를 검사하는 모습을 표현한 3D 개념 이미지

ChatGPT가 생성한 뉴요커풍 만화에 실제 The New Yorker 기고 작가의 서명이 붙는 사례가 15명 이상 확인됐습니다. Nieman Journalism Lab은 2026년 10월 5일 온라인 사례와 직접 생성 테스트를 조사해, AI가 만든 그림에 실제 만화가의 필명이나 서명을 붙여 마치 해당 작가가 그린 것처럼 보이게 하는 문제를 보도했습니다.

OpenAI는 Nieman Lab의 질문에 모델의 “버그와 의도치 않은 동작”을 신고해 주는 데 감사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취재진이 문제를 알린 뒤 같은 방식으로 뉴요커풍 만화를 요청하자 제3자 콘텐츠 유사성 관련 가드레일 문구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다만 기사 발행 시점에도 일부 일반 만화 출력에는 실제 뉴요커 작가 이름이 서명처럼 붙는 사례가 계속 확인됐습니다.

어떤 문제가 확인됐나

대표 사례는 뉴요커 만화가 Brendan Loper의 필명 ‘BLOPER’입니다. 8월 말 소셜미디어에서 퍼진 한 추모 만화에는 그의 필명이 들어 있었지만, Loper는 해당 그림을 그리지도 서명하지도 않았습니다. Nieman Lab은 온라인 사례와 자체 테스트를 합쳐 15명이 넘는 뉴요커 기고 작가의 서명이나 필명이 ChatGPT 생성 이미지에 사용된 사례를 문서화했다고 밝혔습니다.

중요한 점은 그림 스타일과 서명이 서로 다른 문제라는 것입니다. 생성 이미지가 특정 작가의 그림과 완전히 같지 않더라도, 실제 사람이 자신의 작품에 쓰는 서명은 독자에게 강한 출처 신호로 작동합니다. Emily Flake는 자신의 서명이 붙은 AI 그림을 두고 자신이 하지 않은 말을 자신의 이름으로 돌리는 것과 비슷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뉴요커가 OpenAI에 만화를 허가했다’고 볼 수도 없습니다

Condé Nast와 OpenAI가 2024년 콘텐츠 라이선스 계약을 맺은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Nieman Lab에 답한 The New Yorker 측은 LLM 개발사에 자사 만화를 학습용으로 허가한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취재진이 확인한 표준 기고 계약에서도 만화가들이 저작권을 보유하며 AI 학습을 위한 재라이선스 조항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이번 사례만으로 OpenAI가 어떤 경로로 특정 서명을 학습했는지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OpenAI는 Nieman Lab의 관련 질문에 구체적인 학습 경로를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현재 확인된 사실은 출력에서 실제 작가 서명이 재현됐다는 것이며, 어떤 데이터가 어떤 학습 단계에서 원인이 됐는지는 별도 문제입니다.

사용자가 확인해야 할 것은 ‘서명’과 ‘생성 출처’를 따로 보는 것입니다

ChatGPT나 다른 이미지 생성기로 만화를 만든 뒤 공유하려면 오른쪽 아래처럼 서명이 들어가기 쉬운 영역과 로고, 필명을 먼저 확인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요청하지 않은 실제 사람 이름이나 서명처럼 보이는 표식이 있다면, 그 표식을 작가 정보로 받아들이지 말고 제거하거나 다시 생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AI 생성 만화에서 서로 구분해야 할 세 가지 신호
보이는 것 알 수 있는 것 알 수 없는 것
그림 속 작가 서명 이미지에 특정 이름, 표식이 들어 있다는 사실 그 사람이 실제로 그렸거나 승인했다는 사실
OpenAI C2PA와 SynthID 지원되는 파일에서 OpenAI 도구 생성, 내보내기 신호 법적 소유권, 정확성, 표시된 서명의 진위
소셜미디어 게시자 설명 게시자가 주장하는 생성, 출처 맥락 원본 파일의 실제 제작자와 편집 이력 전체

OpenAI의 Verify 도구는 지원되는 이미지에서 C2PA 메타데이터와 SynthID 같은 출처 신호를 확인합니다. 신호가 감지되면 OpenAI 도구에서 생성되거나 내보내졌다는 근거가 될 수 있지만, OpenAI 자체 안내도 그 결과가 콘텐츠의 정확성, 법적 소유권, 맥락이나 누가 만들었는지를 증명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합니다.

문제 통보 뒤 테스트에서는 새 가드레일 경고가 나타났지만 완전히 막힌 것은 아닙니다

Nieman Lab 기자는 OpenAI에 사례를 전달한 뒤 ‘뉴요커 스타일’ 만화를 요청할 때 제3자 콘텐츠 유사성에 관한 경고가 새로 나타났다고 전했습니다. Nieman Lab은 이 변화가 OpenAI에 사례를 전달한 뒤 나타났다고 기록했습니다. 다만 OpenAI는 해당 경고가 이번 제보 때문에 추가됐다고 별도로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보도 시점에도 일부 일반적인 만화 생성 결과에서 실제 작가 이름이 서명처럼 붙었습니다. 따라서 현재 상태를 “수정 완료”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OpenAI가 어떤 모델, 프롬프트 범위에서 추가 차단을 적용했는지, 과거 생성 이미지까지 영향을 받는지에 대한 세부 설명도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왜 중요한가: 생성 이미지의 ‘가짜 출처 신호’ 문제입니다

이번 사례는 단순한 스타일 모방 논쟁보다 한 단계 더 직접적입니다. 독자는 그림의 서명을 보고 실제 작가 작품이라고 오인할 수 있고, 작가는 자신이 만들지 않은 이미지가 자신의 이름으로 퍼지는 피해를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짤이나 만화처럼 원문 링크가 잘려 나간 채 재공유되는 이미지에서는 서명이 사실상 출처 표지 역할을 하기 때문에 영향이 커집니다.

OpenAI는 올해 이미지에 C2PA와 SynthID를 함께 넣는 출처 확인 체계를 확대해 왔습니다. 이번 문제는 그 반대편의 과제를 보여줍니다. 파일 차원에서는 “AI가 만들었다”는 출처 신호를 붙이면서도, 이미지 내용 안에서는 실제 사람의 서명이 잘못 생성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생성 여부와 작가 귀속을 별개의 검증 문제로 봐야 하는 이유입니다.

이 기사, 어땠나요?

의견 남기기